날씨가 많이 풀렸었다.(과거형) 오늘은 3월2일 화요일이다. 삼일절 공휴일이 지나고 마치 월요일과 같은 기분으로 회사에 아있다. 깜빡(? 사실은 귀차니즘..)했던 포스팅을 하나.둘씩 올리고 있다.
날씨가 풀린 주말에 놀러가기 좋은 장소로 문래 창작촌도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 근처로 이사온지 5개월이 되어가는데 창작촌을 가본건 2번정도밖에 없다. 코로나19로 인해 카페와 가게들이 영업제한이 걸려서 어딘가 가기 애매했기 때문에.. 작년(2020년)은 이런식으로 많은 곳을 못간거 같다.
백신을 보급하기 시작한 싲머에 경미한 증상이 있는 몇몇 분들을 제외하고는 그래도 괜찮다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백신에 대한 불신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잠시 삼천포로 빠졌지만 다시 문래 창작촌으로 돌아가보자.
문래 창작촌은 문래역 7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나와서 그냥 직진하면 창작촌의 시작점에 이른다. 우리는 문래 창작촌으로 가기 위한 신호등을 건너기 전에 좌측에 위치한 골목 곳곳에 있는 식당들을 둘러보았다.
길가에는 보이지 않는 가게들이 골목 곳곳에 위치해 있어서 맛집을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하다. 엄청 넓지 않기 때문에 길을 잃을 걱정은 1도 할 필요없고 사람들이 골목을 배경으로 감성샷을 찍는 모습도 많이 보인다.(이노무 마스크 때문에 사진을 찍으면서 불만도 있을듯.. 써서 이쁘게 나올지도..?ㅋㅋ)
문래 창작촌을 낮에 올일이 별로 없기에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녀봤다. 우린 사진을 많이 찍는 편은 아니라서 그저 이야기하면서 먹을 곳을 찾고, 주변을 구경하면서 다녔다.
문래 창작촌에는 공방이 많다. 나무 공방, 만년필 공방, 비누 공방 등 다양한 공방에서 클래스를 하는 모습도 보였고 문을 닫은 곳도 보였다.
이전에 문래 창작촌을 방문했을 때는 밤이었다. 친구와 술을 한잔 하기 위해서 나왔기 때문인데 낮에 갔을 때 보지 못했떤 풍경을 볼 수 있는 밤과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곳이었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후 우리는 처음에 봤던 "웨이브즈(WAVES)"로 향했다. 마땅히 먹고 싶은게 없던 우리는 배는 고프고 갈 곳은 찾아야 했기에 이곳으로 정했다.
처음 들어갔을 때 좌측에 있는 테이블에 눈길이 갔다. 이유는.. 저기 앉고 싶어서? 하지만 자리가 없었기에 그냥 다른 빈자리를 골라서 앉았다.
출구에 ALWAYS ALOHA! 문구가 눈에 띄었다. 하와이풍 인사라는데 웨이브즈의 느낌이 하와이를 연상테하기 때문에 컨셉을 하와이로 맞춘 것 같다.(아직 하와이를 가보진 못했다..ㅠ)
배고픈 우리는 메뉴판을 보면서 먹고 싶은 것을 주문했다. 한자이긴 하지만 이런 분위기의 식당에서 맥주를 스킵할 수 없기에 꽤 많은 종류의 맥주를 설명을 보면서 각자 취향에 맞춰 주문했다.
알.쓰인 우리는 맥주 한잔만 마셔도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지만 우리에게는 코로나의 순기능 '마스크'가 있기에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양을 조금 많네 주문한 감이 없나 싶었는데 내가 식사량이 많아졌지만 많지는 않았다. 누들도 플래타도 맛있었다. 치킨과 .. 으..ㅁ... 다른게 하나 더 있었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이거 맛있다. 이거 추천띵!
블로그에 제2의 고향 호주를 적었는데 블로그를 쓰다보면 내 기억 속에 있는 많은 추억들은 호주였던 것 같다. 골든에일에 관한 추억이 떠올라서 빅 웨이브(골든에일) 맥주를 주문했다. 골든에일이 있는 펍을 가면 늘 골든에일을 주문한다.
호주 시드이네 처음 갔을 때, 나는 회사 사람들 말고는 아는 사람이 1도 없었다. 당시 신앙생활을 오랫동안 쉬고 있었는데 외국에 가니 정말 기댈 것은 하느님뿐인가 라는 생각과 죄송스러운 마음이 들었다.(지 필요할 때만 찾는..)
내 마음과 다르게 사람들은 그런 부분을 신경쓰지 않았고 "그럴 수 있다.", "주님은 늘 그곳에 계신다"라는 말로 멀어진건 내 마음이라는 것을 이야기해주곤 했다.
성당에서 가장 친하게 지낸 친구와 친해진 계기가 "골든에일"이다. 시드니에 있던 한국인이라면 "생츄어리" 펍을 기억할거라 생각한다.(물론 나의 일반화의 오류일 수 있다.) 이곳에서 아까 말한 알.쓰(이때도 알.쓰)인 나는 어쩌다보니 그 친구와 단 둘이 술을 한잔할 기회가 생겼었다.
원래는 다함께 마시고 먹고 했는데 이날은 이 친구를 처음 만난날인데 다들 약속이 있고 바빠서 둘만 남게 되었다. 그때는 참 어색했지만 대화를 하면서 공통분모도 많고 너무 잘 통했다. 서로 골든에일을 jug(한국으로 1,700~2,000cc 정도일거다)로 다마시면 한명이 가서 사오고 또 다 마시면 다른 한명이 가서 사오기를 반복하며 알.쓰가 꽤 많은 양의 술을 마셨고 시드니에서 베스트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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