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동 오목교에 위치한 월남쌈과 샤브샤브를 먹고 또 먹어도 되는 무한리필 맛집 소담촌!

날씨가 좋았던 토요일. 하루종일 일정이 잡혀 있어서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월남쌈은 호주에 살 때 간간히 가곤 했다. 내 기억에는 인당 $22(AUD)의 무한리필이였는데 10명정도 함께 가곤 했다. 무한리필이라 그런지 월남쌈을 몇개 먹었는 내기? 자랑? 비스무리한 것도 하면서 하하,호호 떠들면서 놀던 때가 생각났다.

옛날 생각도 나고 월남쌈이 먹고 싶은 생각에 바로 "월남쌈 맛집" 검색!
주변을 찾아보다 보니 차로 5분거리에 있는 양평역? 오목교역? 조금 애매한 위치지만 이곳 "소담촌"이라는 곳이 나왔다.

소담촌 주차가능?

처음 가보는 곳이라 오늘도 역시 "주차"가 되는지 여부를 전화로 물어보니 건물 지하와 지상 주차장이 있었다. 지하는 가지 않아서 모르지만 지상은 2시간 무료이기에 여유롭게 먹고 도장을 받아가면 무료 주차 완료!

어떤 메뉴를 먹을까?

메뉴는 비슷한듯 다른게 많았다. 고기를 구워서 쌈에 싸먹으면 샤브샤브가 작다고 하면서 샤브샤브를 추천해주었다. (사실 나는 월남쌈이 먹고 싶어서 간거였는데..) 그래도 샤브샤브로 해서 쌈을 싸먹어도 되겠다 싶어서 우리는 버섯을 좋아하기에 버섯이 듬뿍 들어간 "월남쌈버섯샤브"를 주문했다.

샤브샤브의 육수는 매운맛과 담백한맛 두가지가 있다. 나는 등촌칼국수의 얼큰샤브를 좋아한다. 하지만 샤브샤브 식당에서는 늘 담백한 샤브만 먹어봐서 두가지 맛이 다 궁금해서 반/반으로 주문을 하였다.(이모님이 반반을 추천해주시기도 했다.)

고기도 양지와 목심 두가지 중 골라야하는 고기면 다 똑같다는 고기 먹을줄 모르는 나는 이것도 반/반으로 주문!(이것도 이모님이 추천해주시기도 했다.)

처음 와 보는 곳 + 첫 손님이라 조용한 식당에서 어리버리.. 나만 어리버리였나..? ㅋㅋ
오랜만에 와서 더 그랬던거 같다.

소담촌 무한리필바?

무한리필바는 두군데로 한쪽은 샤브샤브에 넣을만한 것들이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월남쌈을 싸먹을 신선한 재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부족함을 얼마든지 채워 먹을 수 있는 무한리필의 매력을 오랜만에 느끼면서 배불리 먹기 시~작! 딱히 가리는게 없는 우린 대부분이 재료를 다 넣어 먹어봤다. 

소담촌 샤브샤브와 월남쌈 그리고.. 후식?

입맛과 취향은 전부 다르기 때문에 참고만 했으면 한다. 내 입맛에는 매운 국물보다는 담백한 국물이 더 맛있었다. 재방문을 하게 된다면 담백한 국물을 먹을거라 다짐(?)했다.

쫀득한 옹심이도 맛있고 유부를 사랑하는 우리에게 유부 또한 맛있었다. 김치를 같이 먹으려고 가져오긴 했는데 생각보다 김치를 먹지 않아서 다음에는 안가져올거라 생각했다.(상이 너무 푸짐해서 먹는 순서 정하기도 힘든)

칼국수를 돌돌 말려 있는데 아무생각 없이 2덩어리를 가져왔는데 다 넣으니까 엄청 배가 불러서 오늘은 과식이구나.. 생각했다.

엄청난 버섯들을 보면서 눈이 휘둥그레졌다. 버섯도 재료처럼 싱싱해서 너무 맛있게 먹었고 월남쌈은 언제나 그렇게 건강하게 맛있는 음식이다.

월남쌈에 들어가는 채소가 신선하고 소스는 테이블별로 4가지 맛을 다 비치해주셔서 소스를 많이 먹는 사람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다. 칠리소스를 좋아해서 내 소스 접시에는 계속 칠리소스를 짜 먹었다.

이렇게 샤브샤브과 월남쌈을 다 먹으면 집에 가야지...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옆에 계란과 밥이 있는 것은 무엇?!

볶음밥이 남아있었다! 볶음밥이 마치 후식이 된 것과 같은 느낌이였지만 배부르지만 먹을 수 있다.. 디저트니까. ㅋㅋ

볶음밥은 우리 자리에서 해주지 않고 가져가셔서 볶아 주시는데 남기기에는 짭쪼롬하니 맛있는 볶음밥을 깔짝깔짝 먹다보니 어느새 바닥..? 오늘 나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먹었는가...?

괜찮아~ 월남쌈과 샤브샤브는 야채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살 안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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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