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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요리

문래동 30년 전통의 탱글탱글 낙지볶음 맛집 ‘순창식당’

 

"입안에서 톡톡 터지는 탱글탱글한 낙지"

문래동에 오래 사신 분들과 함께 한 낙지볶음 맛집 '순창식당'은 로컬 맛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한 곳이었다. 서울로 이사온지 벌써 1년이 지났지만 동네 맛집이라고 할만한 곳을 많이 가보진 않았는데 주변에 사는 분들과 이곳저곳을 다니면서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순창식당

  •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 143길 3
  • 연락처 : 02-679-7969
  • 영업시간 : 평일 11:00 - 20:00 / 토요일 11:00 - 16:00 / 일요일 휴무
  • 대표 메뉴 : 정식 백반 / 중국산 생물낙지

 

순창식당
순창식당


순창식당 간판의 글자는 원래 빨간색이였겠지?
순창식당 간판의 글자는 원래 빨간색이였겠지?

'순창식당'의 간판은 분명 빨간색 글씨였겠지.

연휴 전 금요일부터 휴가여서 오전 운동을 끝나고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문래옥'과 '순창식당' 중 어디를 갈지 고민하는 중 안 가본 곳을 가보고 싶다고 해서 이곳으로 향했다.

자전거 수리를 해서 운동 후 자전거를 타고 돌아와야 했기에 따로 움직여서 차를 가져오는 분은 차로, 자전거를 가져가야 하는 나는 자전거로 이동을 했다.

날씨가 많이 선선해져서 자전거 타기에 좋은 날씨였지만 이날 오후의 따사로운 햇살은 여름이라고 생각이 들만큼 화창하고 맑았다.

 

 

 

심플하고 명확인 순창식당의 메뉴판
심플하고 명확인 순창식당의 메뉴판

'중국산 생물낙지' 3인분과 공기밥 2 공기. 그리고 볶음밥.

처음 가보는 곳이라 지도 검색을 해서 위치를 머릿속에 저장해 두고 집을 나섰다. 집에서 도복을 세탁기에 넣고 돌리고 가도 먼저 도착할 수도 있겠다는 예상과 달리 일행은 먼저 와서 주문을 해두었다. 

 

백반과 낙지볶음 2가지 메뉴이기 때문에 고민할 거 없이 주문을 하면 될 거 같았다. 최근 식당은 각종 퓨전과 새로운 메뉴 개발로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많은 메뉴들로 항상 '뭐 먹을까?'라는 말과 함께 고민을 하는 것에 비해 30년 전통의 맛집은 고민거리를 덜어주는 심플한 메뉴 구성이 오히려 신선하고 좋았다.

 

어머님들의 손맛이 담긴 반찬
어머님들의 손맛이 담긴 반찬

낙지를 입에 넣고 씹으니 '톡!'

톡! 쏘는 맛이 아닌 탱글탱글한 낙지가 톡! 터지는 맛이었다. 낙지의 살이 포동포동 올라와서 그런지 한입한입 물 때마다 톡! 톡! 터지는 낙지가 글을 쓰는 지금 이 순간에도 생각이 난다.

 

맵 지리 3명이서 먹었는데 적당한 맵기라 그런지 맵지리 임에도 먹는데 지장은 없었다. 볶음류 특성상 짠맛이 조금 강해서 물을 많이 마시기는 했다.

 

3인분의 양이.. 어마어마
3인분의 양이.. 어마어마
사진만 봐도 침 넘어가는 낙지볶음

 

 

 

낙지볶음 맛집 순창식당
낙지볶음 맛집 순창식당

문래동 낙지볶음 맛집 순창식당

메뉴판에는 없는 볶음밥

볶음밥 가능!

지역민들의 대화에서 '볶음밥'을 먹어야지라는 말이 나왔다. 메뉴판을 다시 보고 가게 내부를 살펴봤지만 '볶음밥'이라는 건 찾아볼 수 없었지만 가능하다고 한다. 

식사를 어느 정도 하고 볶음밥을 주문하니까 낙지볶음을 조금 덜어내고(짤 수 있어서) 밥을 가져다주시고 볶아주....시진 않고 셀프. 우리가 볶아서 먹으면 된다.

일행이 휘적휘적 저어서 밥과 양념이 골고루 섞이고 불판 위에서 조금 놔둔 후 2차 식사 시작! 

 

볶음을 먹었으면 볶음밥을 먹어야지
볶음을 먹었으면 볶음밥을 먹어야지

 

 

 

분명 2인분 시켰는데..?
분명 2인분 시켰는데..?

순창식당 볶음밥도 맛있다!

문래 창작촌 주변에 있는 곳이라 창작촌에서 통닭, 파스타, 수제 맥주, 피자 등의 외국음식보다 밥이 땡긴다면 낙지볶음을 먹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레트로 감성 충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