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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내돈내산 후기

[향수 추천] 남자, 여자 모두 어울리는 무화과향이 좋은 ‘딥티크 필로시코스 오 드 퍼퓸’

 

"무화과향 너무 좋다."

사람은 시각, 후각, 촉각, 청각, 미각 다섯가지 감각을 가지고 있다. 사람을 기억 할 때 시각으로 상대의 외적인 부분을 볼 수 있고, 청각으로 목소리를 들으며 후각으로 체향을 맡을 수 있다. 촉각과 미각의 경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좀 더 깊어질 때 사용되는 감각기관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은 누구나 '인정'을 받고 싶어한다. 그래서 외적인 부분을 꾸미거나, 개인의 능력을 보여줌으로서 타인의 인정을 받는다. '오, 목소리가 좋네요.' '잘생겼네요.' '이쁘네요' '키가 크시네요' '귀엽네요' 등 시각과 청각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는데 '좋은 향이 나네요'라는 후각에 대한 것은 기본적인 체향도 있지만 샴푸, 린스, 바디워시, 향수 등 다양한 '제품에 의해' 풍기게 된다.

몇년 전 기억조차 나지 않는 어느날 (친)누나가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자신을 기억해줄 향 하나쯤 가지고 있는 것도 좋아."

이런 말을 듣고 향수를 알아봤지만 진지하게 알아보기보다는 그냥 흉내정도 내기 위해 가까운 향수가게에 가서 추천을 해달라고하고 '내가 좋아서'라기 보다는 '그냥 많이 쓰니까' 고른 향수를 쓴적이 있다.

내가 고른 것도 아니고 좋아서 쓴게 아니라 추천해준 것 중에 좋다고 생각하는 향수를 써서 그런지 이름과 브랜드조차 기억하지 못하고 쓰고 다녔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이제는 정말 내가 원하는 향수를 가지고 싶어졌다.

"시향하러 갈까?"

여의도에 더 현대가 오픈하고 아직 가보지 못했다. 여러가지 향수 브랜드가 있어서 시향을 하러 가고 싶어서 짝꿍에게 가보자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신세계 백화점에 가서 시향을 했다. 원하는 브랜드 중 <바이레도>라는 브랜드만 없고 다른 브랜드는 입점해 있어서 시향을 할 수 있었다.(시향에 대한 내용은  내가 쓸 향수가 오면 다음 포스팅(플레르 드 뽀)에 함께 올려보려한다.

코로나로 인해 시향지를 챙겨줘서 10여가지의 시향지를 챙겨서 하나씩 함께 맡아보았다. 그 중 좋다고 생각한 향수는 3가지. 조말론 1개, 딥디크 2개이다. 아쿠아 디 파르마 브랜드의 제품도 여러가지 맡아봤지만 뭔가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시향을 하면서 짝꿍이 이런 말을 했다.

"이건(딥디크 - 필로시코스) 내가 쓰고 싶다."

음.. 생각을 하면서 동시에 좋다고 한거는 플레르 드 뽀였고 내가 좀 더 사고 싶은건 플레르 드 뽀였기에 선물로 필로시코스를 구매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온라인에서 구매를 하기 위해 이곳저곳을 비교하고 알아봤는데 향수는 짭(가짜)이 많거나 정품이 맞는지에 대한 질문이 많이 올라와 있어서 내심 걱정은 했지만.. 인생 머 있나. 믿고 가는거지.

제품을 뜯으면서 후기를 쓰기 위해서 사진을 찍고 차를 박고간 뺑소니범을 잡기 위해 경찰서에 가서 접수를 하고 필라테스 지각하고,,뭔가 그동안에 잘 풀린 하루하루에 돌부리가 하나 생긴 기분이였지만.. 그래도 긍정! 좋은 생각을 해야 좋은 일이 일어나니까! 경찰서에 맡겼으니 기다리는걸로~

딥디크 - 필로시코스

방탕소년단 멤버인 '진'이 사용하는 향수라고 남자향수추천 링크에서 본적이 있다.(그래서 관심을 가짐) 무화과 향이 달달하면서 아이돌 느낌이 떠오르는 향이라 그런지 BTS의 진과 어울리는 느낌이라고 생각했다. 

무화과향이 생각한거보다 오래간다고 하였고 지속력이 긴게 특징이라고 했지만 지속력의 기준도 결국 상대적인거라 이 부분은 각자가 판단하는게 좋을거 같다.

필로시코스는 그리스어로 '무화과 나무의 친구'라는 뜻을 의미한다고 한다.(그래서 무화과 향인가..)

처음엔 달달한 무화과 향이 나면서 내츄럴한 풀냄새 후 잔향은 은은하고 부드러운 우디향이 난다. 자연스러운 향을 좋아하는 나와 짝꿍에게는 안성맞춤인 향수이다.

TOP NOTE : 무화과 잎, 무화과
MIDDLE NOTE : 코코넛, 그린노트
BASE NOTE : 시더우드, 우디노트, 무화과나무

쓱닷컴은 신뢰하고 있는 온라인 마켓이라 많이 따지지 않고 구매를 해버렸다.

7월 5일 결제
7월 6일 배송완료

결제를 하고 바로 발송처리를 해주어서 그런지 다음날 바로 수령이을 했다. 필라테스를 가는 날이라 마침 짝꿍을 만나는 날이였는데 빠른 배송으로 타이밍 맞게 제품이 와서 서프라이즈 선물을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