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의 사내 문화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과 말이 많다. 오늘은 360도 서면 평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규칙없음를 보면 넷플릭스이 다양하고 다른 회사와는 다른 규칙들을 볼 수 없다. 규칙을 없애서 새로운 규칙을 규칙으로 정한 그런.. 모순인거 같지만 이는 유무상생과 동일 하다고 생각한다. 존재하지 않지만 존재하는 .. 어렵지만 생각해보면 일리있는 그런 이론.
넷플릭스만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기존의 문화에 접근해서 먼저 파악하고 더 좋아지기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한다. 도출한 아이디어가 새로운 사내 문화를 만들어 고객과 임직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자면 과감히 바꿀 필요가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고성장한 회사의 문화라고 꼭 그렇게 따라할 필요는 없다. 그저 “참고”정도 하면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해 본다. 회사의 중역들이 사익을 위해서만이 아닌 직원들과의 상생을 이루고 그 상생이 회사를 더욱 성장 시킨다는 것을 모르면 리더라 할 수 있을까..?
360도 서면 평가는 중요한 논쟁을 부추긴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나는 내가 받은 코멘트를 직속 부하직원과 체계적으로 공유하고, 그들 역시 자신이 받은 피드백을 팀원들과 공유한다. 이렇게 하면 투명성에 대한 인식이 더욱 투철해질 뿐 아니라, “역 책임reverse accountability”이 형성되어, 팀원들도 상사의 문제점을 용기 내어 지적하게 된다. - 규칙없음 중 -
테드 사란도스는 그런 사례로 번지점프 이야기를 자주 한다.
1997년, 넷플릭스로 오기 전인 피닉스에서 일할 때, 저는 회의도 하고 야외활동도 하는 이벤트에 참가한 적이 있어요. 주차장에 딸린 식당 뒤쪽에는 번지점프장이 있었죠. 15달러를 내면 모두가 보는 앞에서 크레인에 올라가 뛰어내릴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하지 않기에 제가 나섰죠. 그렇게 뛰어내렸는데, 곧바로 점프를 담당하는 직원이 다가와 말하더군요.
“한 번 더 해보시지 않겠어요? 이번엔 돈을 받지 않을게요.”
이상해서 물었죠.
“왜 돈을 안 받아요?”
그가 대답했어요.
“식당에서 보고 있는 당신의 동료들이 신이 나서 또 뛰어내리는 당신의 모습을 보았으면 해서요. 하나도 무섭지 않다는 걸 알면 그들도 해보고 싶지 않겠어요?”
인간의 심리를 보여주는 사례이다. 제안을 한 직원은 심리학 공부를 했을까?
직원들은 심리학 공부를 하지 않아도 많은 손님을 받아본 경험을 통해 얻은 결과일 것이다. 결국 실무다.(이 얘기를 하려던 것은 아니지만.. 삼천포..)
분야가 다를뿐이지 리더과 상사의 솔선수범은 하급자의 사기를 불러 일으킨다.
대한민국 남자의 경우 “군대 조직”에서 이를 크게 느낄 것이다. 꼭 전시가 아니라도 군생활에 있어서 선임병의 소극적 태도는 상위계급에도, 후임자에게도 좋지 않는 모습으로 비친다. 그런 사람을 신뢰하며 내 등뒤를 맞기로 내 미래를 맞길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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