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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우리나라 대한민국

[등산] 서울로 이사 왔는데 여기 등산은 해봐야지!? 날씨의 요정 증명한 '관악산'

 

"날씨 좋은 주말은 등산하기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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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서울특별시 관악구 신림동과 경기도 안양시·과천시의 경계에 있는 산. 서울시 한강 남쪽에 우뚝하게 솟아있는 산이며 높이는 632.2m이다. 그 뒤쪽으로는 청계산, 백운산, 광교산으로 연결되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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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비소식을 무릎쓰고 관악산 산행을 기획해봤다. 본주짓수 문래 챌린지 B조의 첫번째 단합으로 산행을 택한 것은 사실 '혼자' 등산을 하려고 하다가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좋았다. 등산을 얘기했을 때 오케이를 하는 사람들 덕분에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처음 관악산을 오르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일행 중 어린시절에 와본 기억이 있는 사람정도만 있어서 다들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출발을 했다. 오전에 그친다는 비는 새벽에 그쳐서 오전부터 날씨가 화창했다. 내가 은근 날씨 운이 좋아서 '날씨의 요정'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내가 붙인거 아님..ㅋㅋ)

거점

  • 문래역 오전 10시
  • 서울대 입구역 10시 20분

문래역에서 서울대입구역까지 약 16분정도 걸리고 바로 서울대 입구로 오는 사람도 있을 수 있기에 모이는 시간을 정했다. 코리안 타임을 적용해 +5분을 했는데 늦지 않게 모여서 제시간에 출발할 수 있었다.

이동경로 

서울대 입구역 3번출구 - 5311 버스 - 종점(서울대 공학관)

등산을 하기 위해서 서울대 정문에서 시작을 해도 된다고 했고 아무래도 산은 넓기 때문에 입구도 다양했다. 그중 우리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주말에 날씨가 좋아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등산을 하는거 같았다. 어디서 내려야하는지 모르는 우리에게 함께 버스를 타고 가시는 분들이 친절하게 내려야하는 곳을 말해주셨다. (감사합니다 ㅠㅠ)

버스에서 내리니 바로 옆에 '등산로'라는 팻말이 보였다. 그리고 곧바로 좌측길과 우측길로 나뉜 갈림길이 나왔다.

"어디로 가야하지?"

우측으로 2명, 좌측으로 2명이 가서 어디로 가야할지 찰나의 고민 끝에 좌측으로 향했다. 좌측으로 조금 가다보니 '등산로'라는 문구를 발견하고 이런 생각을 했다.

"제대로 왔구나. 잘 찍었다."

관악산 등산로는 대표적으로(?) 2가지 길이 있는데 우리는 돌이 무성한 곳으로 산의 외곽으로 올라간거 같다. 초반부터 힘든 코스였는데도 불구하고 한명을 제외하고는 잘 따라와주었다.(한명은 초반에 빠른 판단으로 산행을 중단했다.ㅠ)

외곽이여서 그런지 산을 오르면서 중간중간 뷰포인트가 많았다. 우연히 만나게된 어떤 어르신이 가이드 되어주셔서 '좋은 포인트, 좋은 사진'을 많이 건졌고 열정적으로 안내와 설명을 해주셔서 우리는 그분의 닉네임을 이렇게 불렀다.

"산신령"

등산을 좋아하시는거 같고, 사진도 잘 찍으시고, 입담도 좋으셔서 일행 중 친화력 갑인 한분과 선두에 서서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었다.

629m 정상

정상에 오르니 인증샷을 찍기 위해 웨이팅이 있었다. 역시 서울은 인구수가 많아서 그런지 산도 웨이팅이 있다. 음료와 술을 파는 분도 보였고 우리는 각자가 싸온 음식들을 함께 먹으면서 쉬고 수다를 떨다가 내려왔다.

많은 사람들이 등산으로 화창한 주말을 만끽하는 모습을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등산객이 많이 늘었다는 말은 그만큼 국민의 건강도 좋아지고 있는 '순기능' 인거 같다. 하산은 원만한 계단길로 내려오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즐거웠고 다음에 또 함께 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