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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요리

[양주 고양 맛집] 오리가 돌아가면서 골고루 익는 숯불 오리회전구이집 삼하골!

 

생오리 꼬치가 돌아가는
양주/고양 맛집
오리회전구이 전문점 삼하골

양주/고양 맛집이라고 쓴 이유는 위치적으로 봤을 때 '경기도 고양'이라고 봐도 무방할정도로 경계에 있기 때문이다. 양주화훼단지를 가기 위해간 곳이 아니라 이걸 먹으러 갔다가 네비게이션에서 양주화훼단지를 발견했다.(이후 포스팅)

네이버 지도에서 오리회전구이를 검색하면 몇군데 나오지 않았다.  회전구이로 몸보신을 하려 했는데 위치적으로 봤을 때 다음 일정(이케아)을 위해서는 '삼하골'이 최선의 선택지였다.

온라인에서 삼하골을 검색하고 구글 캘린더에 일정을 등록했다. 구글 캘린더는 일정관리와 일정공유 기능이 있어서 '함께' '무언가 하기로 했을 때 좋다. 같이 구글 캘린더를 쓰면 더욱 용이한거 같다.(모든 일정을 공유하는 것이 아닌 필요한 것들만 공유)

날씨가 좋은 주말 오전 10시에 페이스/바디케어를 받고 떠날 준비한 후 출발했다. 주말이라 차가 조금 막히긴 했지만 평소보다는 덜 막히는듯한 느낌이였고 일산과 고양을 지나서 양주에 들어서자 'OO농원'이라는 간판이 곳곳에서 보이기 시작했다. 한적한 동네에 벚꽃나무에 아직 벚꽃이 남아있는 도로에서 벚꽃 드라이브를 하는듯한 느낌이 들어서 짝꿍이의 기분이 좋으니 덩달아 내 기분도 좋았다.

주말이라 '당연히' 손님이 많은거라는 내 '예상과는 다르게' 손님이 한테이블도 없었다. (오리가 이렇게 인기가 없었나..?) 덕분에 우리끼리 조용한 식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약 10분 후 그건 나의 큰 오산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모임에서 만난듯한 청년 4명(남 2 / 여2)의 등장과 함께 고요한 식당은 왁자지껄한 분위기가 되었다.(한분이 목소리가 조금 커서..)

처음에는 조금 신경쓰였지만 어느새 적응해버렸다. 오리회전구이를 먹으러 온만큼 우리가 주문한건 오리회전구이 기본 8꼬치(오리탕은 서비스). 처음 먹어보는 친구에게 "맛있어? 어때? 괜찮아?" 계속 질문을 해대는 내 모습을 스스로에게 이런 말을 해보았다. 

'인정받고 싶은것이냐...'

사람은 각자 취향이 다르지만 고기는 취향과 상관없이 맛있으니까. 딱히 가리는 음식이 없어서 이것저거 먹으러 다니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어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