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맛집을 찾는다면?
지나다니면서 본 음식점이 있다. 일미담. 세 글자만 기억 속에 넣은 채 잊고 지냈다. 일미담 자리의 식당들에 크게 관심을 가지지 않았었기에, 새로 생긴 곳에 대한 관심도 가지 않았다. 언제 생겼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처음으로 방문을 해보았다.
어머니과 외식을 하기 위해 나섰다. 퇴근길에 카톡이 하나 왔다. "저녁 나가서 먹을래?" 짧은 카톡에 전화를 해서 집 근처에서 생선구이를 먹기로 했다. 집에 도착해서 조금은 쌀쌀한 날씨에 겉옷을 챙겨 입고 나왔다.
우리가 일미담에 도착했을 때, 두 테이블에 손님이 있고, 안쪽에 방이 있는지 대가족 모임이 있었다. 북적하지 않고 한산하게 식사를 하기에 좋았다. 외.내부의 인테리어가 세련되고 깔끔해서 식사 자리를 해야할 경우 장소를 정할 때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머니도 손님이 오시면 여기서 식사를 대접하신다고 하셨다.)
요즘 블로그에 이것저것 업로드를 하면서 여기도 올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사진을 찍으면서 상차림을 보면서 감탄했다. 잘나와서..
밥을 먹으면서 참 안일한 생각을 하였다. 대가족인 다른 손님들이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 꽤나 화목해보이는 가족이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대가족인가 봐요, 요즘도 저런 가족이 있네?"라는 말에 어머니는 "저게 정상이지."라고 대답하셨다.
성인이 되면서 친척들과 교류가 없어지고 어색한 사이가 남만 못하다. 태어나면서부터 가장 먼저 형성되는 집단인 가족과 친척.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나로서는 이해가 안간다. 여러가지 이해관계가 섞여있기 때문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해 보았다.
동두천은 군부대가 많아서 주말이 되면 군장병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많이 보인다. 일미담에서는 군 장병 할인 5%를 해준다. 동두천에 면회를 왔을 때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식사장소를 일미담으로 하는 것도 괜찮은 생각인거 같다.
상차림으로 반찬이 나오고, 찌개가 나오고, 계란찜이 나오고, 메인 메뉴인 생선구이가 나왔다. 생선 정식은 16,000원으로 2인분으로 32,000원으로 충분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생선은 고등어, 갈치, 가재미, 임연수가 나온다.
밥은 영양돌솥밥으로 나오는데 된장찌개와 계란찜과 함께 먹었다. 전체적으로 양은 충분해서 포만감을 느끼기에는 충분하다. 여러가지 나물들과 그 중 단연 맛있었던 새우장은 간장게장이 어떤 맛일지 예상하게 해주었다. 게장을 좋아해서 다음에 왔을 때는 간장게장을 먹어보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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