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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리뷰

갈매기의 꿈. 서평.

 

갈매기의 꿈은 술 한잔하면서 친구가 추천해준 책이다. 책을 사는 횟수가 늘어났다. 어린시절부터 책을 1도 안 읽은 내가 책과 조금씩 가까워지는 모습에 내 스스로 놀라는 중이다. 항상 친구들과 오락실과 PC방을 전전했다. 노는 것을 좋아하고 목표도 꿈도 딱히 없었다. 졸업 후 성인이 된 후 무언가를 해야한다는 생각만 있었을뿐..

미국 작가 리처드 바크의 소설이며 우화로 평가되고 있다. 책 중간중간 갈매기 사진으로 집중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1970년 미국에서 출판된 당시 미국의 히피 문화와 함께, 입소문으로 서서히 퍼져, 1972년 6월 이후에 대히트를 친 책이다. 1973년에 영화화 되었다.

자시느이 행복을 위해서, 그리고 더욱 멋지고 값진 삶을 살기 위해 평범한 삶을 거부한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의 이야기.(위키백과)

갈매기의 꿈은 어릴적 자의든, 타의든 책을 좀 읽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읽어 봤을 책이다. 개정판으로 챕터가 하나 더 추가되어 출간되었다.

갈매기를 묘사한 내용에서 사람이 보였다. 주인공인 조나단 리빙스턴은 특별하지 않지만 특별한 갈매기다. 보통 갈매기는 보통 사람처럼 현실에 안주하고 만족하면서 산다. 도전을 하려고 하지도 않고 도전을 하려는 사람들이 이해되지 않기 때문에 자신들과는 "다르다"고 생각을 한다. 그 다름이 거부반응을 불러 오기도 한다.

우리 인간도 그렇지 않은가?

사상주의가 아닌 보통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다르다"는 것을 "나쁘다"라고 정의해 버린다. 그저 존중하고 인정하면 될 것을..

이 이야기의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조나단 리빙스턴은 비행의 정점에 오르고, 후세에 신화가 된다. 하지만 그 역시 처음부터 비행을 잘한건 아니다. 다른 갈매기와 "똑같은" 갈매기일 뿐이었다. 비행도 잘 못하고 인간이 주는 빵부스러기를 주워먹고 현실에 안주해 사는 그런.. 하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기 시작하였다. 비행의 정점이라는 목표.. 그리고 그는 수많은 연습과, 연구와, 고뇌를 통해 실력을 쌓았고, 동족에게 추방을 당하여 좌절과 계속된 추락으로 인해 실패를 발판 삼아 성공을 하게 된다.

세상에 쉬운 성공은 없다. 

성공한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학 책과 강론에서 도전과 실패에 대한 이야기는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갈매기를 주인공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목표를 가지고 도전과 실패에 대한 교훈을 준다는 점에 이 책을 학생들에게 추천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학생들의 꿈과 목표를 물어보면 어린시절 나와 같이 "없다." 생각하고 고민해서 좀 더 나은 미래를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시간이 오래 지나면서 후세에 조나단은 신화가 된다. 그 신화는 또 다른 신화를 만든다. 갈매기의 세계에 과거, 현재, 미래의 역사와 신화가 만들어지는 현상 또한 인간 세상을 대변한다. 우리나라의 단군신화나 알에서 나온 주몽과 박혁거세, 서양의 그리스 신화와 종교 신화 또한 비슷한 맥락이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읽은 책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갔다. 언제부터인가 하는 말이 있다.

"아는만큼 보인다."
"보고싶은만큼 보인다." 

자신이 관심이 없고, 모르는 것들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 책에서 "내가 아는만큼" 책의 내용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만약 이 책을 읽는다면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보면 좋을거 같다. 책은 1번 읽을 때와 여러번 재독을 했을 때 안보이던 것이 보인다.

이 책을 재독을 한다면 또 어떤 점이 나에게 보일까?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