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은 어디서든 찾을 수 있기에 번역본을 통해 그저 내가 생각하고 내가 사는 이야기를 써보고 싶다.
유자께서 말씀하셨다.
"그 사람됨이 효성이 있고 형제 사이에 우애스러우면서 윗사람을 범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적다. 윗사람 범하기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말썽을 일으키는 사람도 많지 않다. 군자는 근본에 힘을 써야 한다. 왜냐하면 근본이 서야 도가 생기기 때문이다. 효성과 우애는 바로 인의 근본이 되는것이다."
가족(효와 우애)간의 관계를 통한 윗사람(상사, 군주, 왕)에게 대하는 태도와 마음가짐이 생기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효와 우애를 통해 공자께서 말씀하긴 "인"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것이다.
1. 가족(효와 우애)
대부분의 사람들은 효자이며 효녀이다. 부모님의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걱정하고 보살핌을 받을만큼 보살펴 드리려고 한다. 함께 사는 것(모시고 사는 것), 생활비를 드리는 것, 연락을 자주하는 것 등의 다양한 형태의 "효"가 있다.
하지만 그 효의 기준은 무엇일까?
누나가 있는 나는 어릴적 엄청나게 누나와 싸웠다. 우애가 좋지 않았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누나와의 사이만 좋지 않았던 것이 아닌 내 마음과 그릇이 참 작았던 것 같다. 질투와 시기도 많고 승부욕도 많았다. 아니, 심했다.
싸움이 잦아지면 결국 서로에게 등을 보인다. 싸움보다 더 무서운 것. 무관심. 서로에게 관심이 없어지기 시작했고 대화가 단절되었다. 누나는 누나의 인생, 나는 나의 인생을 살았다. 그러다 필요하면 연락하는 사이가 되어버렸었다.
이런 상황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나에게 영향을 끼쳤을지 모른다. 당시의 내가 생각하는 세상의 크기는 아주 작았으니까. 나이가 차면서 서로 연락을 하는 횟수가 잦아지고 어머니와의 이상하게 알지 못하는 거리가 줄어 들었다. 그러던 어느날 누나는 호주로 워킹홀리데이를 간다고 하였다. 나는 캐나다를 가고 싶어했지만 호주로 목적지를 변경해서 누나가 먼저 떠난 호주로 갔다.
사람들은 말한다.
집나가면 고생이다.
고생을 하면 소중한 것을 알게된다. 도전을 하고 젊어서 고생사서 하는 이유다. 우리 가족은 2013년 약 2년간 먼곳에서 서로의 인생을 살았다. 물론 고생도 많이 했고 그만큼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 누나와의 사이가 가까워지고 서로에게 의지를 하게 되었고 어머니와의 관계는 아주 좋아졌다. 나에게 있어서 2년간의 호주생활은 나.. 그리고 우리 가족에게 또한 아주 소중한 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글에 끼워맞추는 느낌이지만 나에게 크고 작은 변화가 있던 시기가 3번 있다.
군대 갔을 때, 자원활동을 할 때, 호주를 다녀왔을 때.
봉사활동을 하는 이유?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을 하는 이유? 젊어서 고생을 사서하는 이유?
당시에는 힘들지만 하고나면 뿌듯한 것들. 그런 것들이 나와 내 주변(사회성, 사교성 등)을 더욱 크고 단단하게 만들어 준다.
2.윗사람(상사, 군주, 왕)
나는 수직문화를 싫어한다. 군대와 같은 조직은 절대적 수직문화이다. 그렇다고 모두가 평등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모두가 평등하면 이 세상은 혼돈 속으로 빠질테니.. 다만, 상하관계에 있어서 서로를 배려해야하는 문화. 그런 문화가 자리를 잡아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어느 조직이든 상사, 동료, 부하직원이 있다. 가정에는 부모, 형제가 있다.(물론 없을수도 있다.)
군대라는 조직은 작은 사회라고 말한다. 생각해보면 더 작은 사회가 있다. 바로.. "가정"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가정이라는 가깝고 작은 사회에서 시작을 한다. 이 장에서 이야기하는 부분과 비슷하지 않은가? 부모님한테 잘하는 사람이 군주, 왕에게도 잘할 것이며 형제에게 잘하는 사람이 상사, 부하직원에게도 잘할 것이다. 뿌리는 가정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내가 어머니와 누나에게 잘하면서부터 내 주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는 나를 알아달라고 떼를 쓰는 아이같이 친구를 사귀고 회사 생활을 했다면 이제는 알아달라고 하지 않아고 주변에서 알아주고 찾는다. 가정과 상관이 있을까도 싶지만 세상일은 모두 인과관계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절대적으로 관계가 있다고 믿는다.
지금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의 가정사를 생각해보라. 부모님한테 하는 행동은 사회에서 상사에게 하는 행동일 것이고 형제에게 하는 행동은 동료들에게 하는 행동일 것이다. "가식"이라는 것이 탑재되어 있지 않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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