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좋고 원두맛이 좋은 카페!"
교대역 주변에 약속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다. 서울교대에 다니는 아는 동생을 만나러 갔다가 어디에서 시간을 보낼까 하고 생각하는 중 눈에 띈 그곳. '아펜즈 커피'
메이저 브랜드는 아닌데 뭔가 느낌이 좋아서 들어가봤다. 인테리어가 깔끔하면서 빈티지 느낌이 많이났고 환한데 웜톤의 조명은 추운 겨울날 따뜻한 느낌이 들게 해주었다.
커피를 마시다 문득 생각났는데 약속장소를 이곳으로 바꾸면 되지 않나 싶었다. 톡으로 아펜즈의 주소를 보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익숙한 얼굴이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빼꼼 보였다.(근처였나보다)
아펜즈 커피 교대역점
- 주소 : 서울 서초구 서초중앙로 119 1, 2층 아펜즈 커피
- 연락처 : 02-587-8405
- 영업시간 : 매일 07:00 - 23:00(코로나로 인해 현재는 9시)
- 대표메뉴 : 딸기 밀크 보틀, 단호박 찹쌀떡, 아메리카노, 유자 생강 티
처음에 저 앞에 벤치에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남의 가게 앞에서 민폐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어차피 커피 한잔 값 얼마나 한다고 생각하면서 안으로 들어갔다.
"서초중앙로 119"
119라는 번지수가 기억하기가 쉬워서 장소를 공유하고 잊지 못하는 숫자가 되었다.
24시간 영업?(코로나로 인해 9시..)
원래는 24시간 카페인가 보다. 서율교대 주변이다 보니 학생들이 많을거라 생각되는데 24시 카페가 많지 않은데 카공족들에게 좋은 카페인거 같다.
그래도.. 매너상 1개 시키고 오~~~래 있는건 삼가해야하지 않을까유..!?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생각보다 좋은 컷이 많이 나왔다. 아펜즈 커피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잘 표현된거 같고 웜톤의 따뜻한 느낌도 잘 표현된거 같아서 좋았다.
후문이지만 나중에 아펜즈커피 카페 사장님이 메세지로 사진을 사용해도 되냐는 이야기에 '괜찮다'라는 말로 응했다.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사진을 쓰고 있어서 뿌듯 ^ㅡ^ㅋ
구글지도 리뷰까지 써버렸다!
2층으로 올라가려다가 뒤를 돌아보니 사진찍으면 이쁠거 같은 모습의 매니저님(?)이 보였다. 웅장한 커피머신 옆에서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찍고보니 사진이 꽤 마음에 들었다.
커피는 아메리카노, 디저트는 잘 먹지 않는 나는 이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 우유가 몸에 맞았으면 대표메뉴인 '딸기 밀크 보틀'을 먹어봤을거다. (맛있어보였는데..)
디저트도 단호박이라는 흥미가는 메뉴에 눈이 갔지만 식사 후 들렀던 카페에서 디저트는 '밥배 따로, 디저트배 따로'가 성립되지는 않았다. ㅋㅋ
2층에 올라오니 한산한 모습이 보여서 사진 찍기 좋았다. 넓은 카페에 사람이 없었는데 코로나 방역수칙이 제한되고 거기에 더해 눈까지 와서 사람들이 많이 안온거 같았다.
"하지만.. "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하나둘씩 오더니 어느새 카페 안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창가쪽에 앉아서 동생을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는 않았다. 추운 밖에 있다가 따뜻한 안에 들어와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몸을 녹이고 창밖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보는 여유를 즐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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