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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우리나라 대한민국

[삼청동 데이트] 한국의 미를 느껴보자! 어디서 찍어도 잘나오는 북촌 한옥 마을 사진 맛집. 백인제가옥!

 

북촌 한옥마을 데이트를 하는 중 '우연히' 발견한 백인제 가옥은 기대는 커녕 있는지도 몰랐었다. 산책을 하면서 이곳저곳을 돌아보는 중 "여기 엄청 크다."라는 말이 나왔다. 그리고 말과 함께 "무료관람" 배너를 보였다. 

딱히 목적지가 정해지지 않은 산책길에 들어가보기에 안성맞춤이였다. 처음 방문한 백인제 가옥은 서울의 민속문화재답게 웅장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인 사진을 올리지는 않았지만 입구에서부터 내부 곳곳은 사진 맛집이라고 말할 수 있을만큼 찍는 족족 인생샷이였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그랬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햇빛이 잘들어서 자연광과 한옥의 전통적인 문양과 색상은 심심한 사진보다 특별함을 연출해주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영상편집을 연습하면서(공부는 아니고) 찍은 영상들은 아직 편집을 안했지만 시간나는대로 편집을 할 예정이다. 편집을 하면 이 블로그에 추가를 해야할지는 아직 의문이지만.. ㅎㅎ


백인제 가옥

(출처 : 네이버 시사사전)

1913년 일제 강점기 당시 한성은행 전무였던 한상룡이 북촌의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2,460m2 대지 위에 전통방식과 일본양식을 접목해 지은 근대 한옥이다. 부근 한옥 12채를 합친 넓은 대지에 당시 새로운 목재로 소개됐던 압록강 흑송(黑松)을 재료로 지은 당시 최고급 한옥이었다. 한상룡은 이 가옥을 1935년 개성 출신의 언론인 최선익에게 넘겼고, 최선익은 이곳에서 1935년부터 1944년까지 거주했다. 1944년에는 백병원 설립자이자 당시 외과수술의 대가였던 백인제의 소유가 됐는데, 한옥의 이름도 여기에서 유래한 것이다. 1968년부터는 백인제 박사의 부인 최경진 씨가 원형을 거의 보존하며 이 집에 살아오다 2009년 서울시가 최 씨로부터 가옥을 매입했다. 이 한옥은 역사적인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1977년 서울특별시 민속문화재 제 22호로 지정된 바 있다.

백인제 가옥은 사랑채와 안채를 구분한 여느 한옥과 달리 둘을 연결하는 복도가 있어 문 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다. 안채의 대청과 툇마루는 모두 전통적인 우물마루로 구성된 데 반해 사랑채는 일본식 장마루를 적용했으며, 붉은 벽돌과 유리창이 많이 사용됐다. 특히 사랑채에 2층이 있고, 안채의 부엌 위에도 작은 다락방이 있다. 이 건물에서는 조선총독부 총독들과 권력가들은 물론 미국의 석유왕 록펠러 2세도 연회를 즐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역사 탓에 서울시장 공관 후보지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서울역사박물관은 2015년 4월, 백인제 가옥을 역사가옥박물관으로 새롭게 개관하기 위해 개장 준비에 착수했고 그해 11월 18일부터 일반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했다. 박물관은 바깥주인(사랑방), 안주인(안방), 할머니, 아들내외(건넌방) 등 가옥에 거주했던 가족구성원에 따라 각 방별로 전시 콘셉트를 달리했으며, 의걸이장·이층장 등 전통 목가구와 병풍 등 소품 150여 건을 연출 전시했다. 또 마지막 거주자인 백인제 박사와 관련된 사진자료와 의학자료, 골동품 수집 취미 등을 반영한 전시품 30여 점 등도 전시됐다.

한편, 북촌 일대 대형한옥 중 당시 규모로 오늘날까지 남은 것은 백인제 가옥과 윤보선 가옥 두 채뿐이다. 윤보선 가옥은 현재 거주자가 있어 시민에게 상시 개방되는 것은 백인제 가옥이 최초다.

백인제가옥 입구컷!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고 한산하다.
귀여운 고무신이 별당채에 나란히
백인제 가옥의 역사를 볼 수 있다.
신발은 벗고 들어가야 매너죠!

 

영상으로 과거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좋다. 장소가 조금 협소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