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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우리나라 대한민국

강북구 수유 번동 꽃집 “꽃그늘”

 

세계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다. 생활이 바뀌고 일상이 무너지면서 우울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카페, 실내체육시설, 음식점 등 사람들을 만나는 공간들에 제한이 들어가면서 한정된 공간에 머물러야하는 "히키코모리"와 같은 기분이 드는 시점이다.

코로나 블루 : 코로나19 + 우울감(Blue)이 합쳐진 신조어. 코로나19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무기력증, 우울감

꽃집을 오픈한 지인의 가게를 방문했다. 대중교통을 이용을 자제하고 주말에 차를 타고 이동을 했다. 대부분 DIY로 인테리어를 했는데 잔잔한 음악과 꽃들이 지친 내 마음을 힐링해주는 것 같았다.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면 자연을 보기 힘들다. 최근 산행 역시 안하다 보니 이렇게 외출을 해서 음악을 들으며, 꽃을 보고, 좋은 사람과의 대화가 답답하기만 했던 일상에 작은 빛이 되어 다가왔다.

"여러분은 꽃 선물을 하시나요?"

꽃을 선물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졸업식, 결혼 기념일, 생일 등 다양한 기념일에 보통 선물을 하지만 때론 아무이유없이 그냥 선물을 한다면 그날이 바로 특별한 날이 된 기분이 든다. 

꽃집 사장인 지인과의 대화에서 남자 손님은 "꽃말"에 의미를 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여자는 꽃에서 감성을 느끼지만, 남자는 꽃에 의미를 둔다." 남성이 주는 꽃 선물에 의미가 없는 경우는 단 1%도 없다고 생각한다. 꽃을 받는 사람이 받았을 때 행복해 하는 모습을 상상하고 그 모습에서 행복을 느끼는게 남자다. 

"오늘 귀가 시 꽃 선물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연인이 아니더라도 여러분이 사랑하는 가족에게 엄마, 누나, 동생, 딸.."

우리에게 가장 가깝고 가까워서 더욱 챙기지 않는 가족을 오늘부터라도 챙겨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강북구 수유 번동 꽃집 "꽃그늘"
꽃그늘 내부
꽃그늘의 꽃들이 보관되어 있는 모습
테이블에서 앉아서 노래를 들으며 꽃을 바라보았다.
손님을 맞이하는 꽃들